2025. 9. 1. 18:30ㆍ도서리뷰
1.기본정보
제목 : 1984
저자 : 조지오웰
출판 : 연암서가
출판일 : 2019년 6월 25일 / 1949년 6월 8일(영국)
- 영화는 1984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작가가 살았던 1949년의 시대를 담고 있습니다.
- 빅브라더는 지금은 없지만, 비슷한 변종으로 우리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 유명한 고전이지만 글의 맛이 흡입력이 좋고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 책을 다 읽고 나면 씁쓸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2.감상평
처음 "1984"라는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솔직히 ‘고전이라서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글의 맛이 너무 흡입력 있어서 한 번 손을 잡으면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야기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책의 배경은 1984년의 디스토피아지만, 사실 이 작품은 조지 오웰이 살았던 1949년의 시대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전쟁과 전체주의, 국가의 감시와 통제가 실제 사회에서 얼마나 큰 위협이었는지를 오웰은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이건 단순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살아온 시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사람들을 감시하는 존재인 빅 브라더는 강력한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만으로도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지만, 흥미로운 건 요즘 시대를 보면 빅 브라더는 없어졌어도 비슷한 변종이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텔레스크린은 없어졌지만, SNS와 스마트폰, CCTV, 데이터 기록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감시와 통제 수단을 떠올리면, 오웰이 경고했던 디스토피아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과 완전히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 윈스턴은 통제된 세상 속에서 다른 세상을 꿈꾸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빅 브라더의 사상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진실을 붙잡으려 애쓰지만, 결국 절대 권력 앞에서 무너지고 맙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갈망과 연약함은 공감되면서도 씁쓸함을 남깁니다. 단순한 굴복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곳까지 꺼내어 굴복시키는 과정은 소름 돋고 공포스러웠습니다. 윈스턴이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그 안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그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씁쓸함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읽으면서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오래된 고전이라는 이유로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문장이 매끄럽고 사건 전개가 긴장감 있게 이어져서,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갑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고 나서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 있는 작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오웰은 이 작품을 통해 자유와 권력, 진실과 거짓, 인간의 연약함과 저항심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죠. 우리는 과연 빅 브라더의 변종 앞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우리의 생각과 선택은 진짜 자유로운가. 이런 질문을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1984"는 단순히 과거의 디스토피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과도 연결되는 경고이자 성찰의 책입니다. 글의 흡입력과 긴장감 덕분에 읽는 내내 몰입할 수 있고, 끝까지 읽고 나면 씁쓸하지만 오래 남는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명한 고전이지만, 그 가치와 메시지는 시대를 넘어 지금 읽어도 전혀 퇴색되지 않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1984"는 “읽는 순간 몰입, 읽고 난 후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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