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의 결별, 나를 위해 2시간을 쓰자 ♦️B-10♦️

2025. 7. 16. 09:00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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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정보

제목 : 익숙한 것과의 결별
저자 : 구본형
출판 : (주)생각나무
출판일 : 1998년 04월 15일
 
- 작가는 경제, 자기개발, 기업등에 대해서 폭넓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 1998년도에 나왔던 책이라서, 1997년 IMF 바라보는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 27년 전 책이지만, 지금도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 나를 1인 기업이라 생각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다소 두꺼운 책에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득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2.감상평

얼마 전 유튜브에서 누군가가 구본형 작가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추천하는 걸 우연히 들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는 말에 이끌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는데, 1998년에 출간된 책이라 그런지 겉모습부터 낡고 두꺼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이나 책을 꺼내 들었다가도 두께와 표지의 낡음 때문에 미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외형과 달리 내용은 요즘 시대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생각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책은 1997년 IMF 경제 위기를 배경으로 쓰인 만큼, 그때의 사회 분위기와 불확실성을 담고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작가가 진단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고 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맞았던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작가는 ‘나 자신을 1인 기업처럼 생각하라’고 강조하는데, 이 말이 단순한 직업적 조언을 넘어 내 삶 전체를 어떻게 바라보고 운영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임을 느꼈습니다. 회사가 나를 책임져 줄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버리고, 나 또한 회사와 1년간의 계약관계라는 생각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부분은 너무나 공감이 갔습니다.

 

그리고 하루 중 최소 2시간은 꼭 자신을 위해 써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와닿았습니다.

누군가의 부모, 자식, 친구라는 역할을 벗어나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 중 2시간은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며 허비되는 시간이지만, 이 2시간이 모이면 한 달이면 60시간이 됩니다.

‘1000시간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듯 1000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전문가가 된다고 하니, 하루 2시간씩 투자하면 2년도 채 안 돼 전문가 수준에 이른다는 게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미래를 꿈꾼다면 지금 당장, 오늘부터 다르게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 깊이 와닿았습니다.

 

책이 두껍고 다소 무거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구본형 작가의 진솔한 문체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그의 생각과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이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성장할 수 있을지,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과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개혁과 개혁이 이루어지는 과정,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 어렵게 다가왔지만, 희미하게나마 작가의 이야기가 이해가 갔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것에 안주하며 변화와 도전을 미뤄왔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는 매일 2시간씩 꼭 ‘나’를 위한 시간으로 투자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변화와 성장결국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나와 만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지만, 변화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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