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7. 20:10ㆍ도서리뷰
1.기본정보
제목 : 잠의 쓸모 (밤의 주인, 수면이 궁금하다면)
저자 : 뮈리엘 플로랭 , 그림 : 쥘리 레가레
출판 : 풀빛
출판일 : 2022년 11월 21일
- 잠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책입니다.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며, 자는 동안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 잠이 들면 신체의 변화는 지금도 추척과 관찰이 이어지고 있는 난제라고 합니다.
- 잠든 동안의 신체 변화는 아직도 연구가 진행 중인 미스터리입니다.
- 왜 잠을 잘 자야 하고, 왜 잠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2.감상평
“잠은 죽어서 자면 되지.” 예전에는 저도 이 말을 꽤 좋아했습니다.
잠자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고, 그 시간에 하고 싶은 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믿었거든요.
그런데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점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위험했고, 또 무모했는지를요.
건강이 예전 같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날들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잘 자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든 암 환자를 조사해 본 연구에서 공통점은 찾기 어려웠지만, 유일하게 공통된 점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접하면서 점점 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잠의 쓸모"라는 책을 발견했고,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잠의 쓸모"는 단순히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 아닙니다.
잠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소개하는 이 책은, 수면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더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문적인 연구 결과도 많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고, 적절하게 배치된 그림들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덕분에 과학을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가 잠든 동안 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화들이 여전히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잠이 들면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는 지금도 계속해서 추적과 관찰이 이어지고 있는 난제라고 하니, 매일같이 잠을 자면서도 정작 우리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잠을 많이 자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 잠을 자야 하는지, 왜 잠이 중요한지, 잠이 우리 몸과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제 생활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수면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결코 게으른 일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건강한 수면이 그토록 모두가 원하는 저속노화이며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의 쓸모"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을 소홀히 여겨온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수면을 단순한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이 책을 통해, ‘잠’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달라지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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