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4. 18:16ㆍ영화리뷰/2.집에서
1.기본 정보
개봉일: 2025년 6월 20일 (넷플릭스)
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목소리 출연: 아덴 조, 안효섭, 메이 홍, 유지영, 김윤진, 켄 정, 이병헌 외
국가: 미국
- 넷플릭스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 Kpop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한국적 요소가 많이 담긴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 컬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티브 BC가 공동제작한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그들이 부르는 Kpop의 매력이 잘 담겨 있습니다.
- 어느새 우리의 문화가 세게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줄거리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는 사실 악귀를 사냥하는 비밀스러운 헌터들입니다.
메인보컬 루미는 평범한 아이돌 같지만, 실은 악귀와 인간의 혼혈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까 늘 불안해하면서도, 마법의 장벽 ‘혼문’을 지키며 인간 세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악귀 마왕 귀마는 혼문의 완성을 막기 위해 저승사자이자 악귀로 변한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를 보내 팬들의 영혼을 빼앗으려 합니다. 사자보이즈의 멤버 진우는 우연히 루미의 혼혈 흔적을 발견하고 의도적으로 다가가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깊은 우정을 쌓게 됩니다.
한편, 사자보이즈의 인기는 점점 치솟고, 그로 인해 팬들의 영혼이 계속 사라져 갑니다. 헌트릭스는 사자보이즈를 막으려 하지만, 루미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팀 내 균열이 생기고 맙니다. 과연 헌트릭스는 홍문을 지키고 팬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까요?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넷플릭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많고, OST가 너무 좋다는 평이 많아서 저도 먼저 OST를 듣고 난 후에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영화는 K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곳곳에 K팝에 대한 디테일한 고증이 잘 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와,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한국적인 문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 드림웍스가 쿵푸팬더에서 중국 문화를 제대로 담아냈던 것처럼, 이 작품은 K팝을 넘어서 K컬처의 감성을 잘 담고 있어서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컬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크리에이티브 BC가 공동 제작한 작품답게 완성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래픽도 세련되었고, 캐릭터 디자인도 개성 넘치고 매력적이라 몰입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캐릭터들이 부르는 K팝 음악은 왜 전 세계가 K팝에 열광하는지 보여주는 듯했어요.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 덕분에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도 있었고, 때로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 음원 사이트에서 OST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알겠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나면 노래가 더 좋아지고,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스토리도 무겁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주인공의 러브라인은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그래도 귀여운 분위기 덕분에 용서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과 팀워크, 갈등과 화해가 적절하게 그려져 있어서 감정 이입도 자연스럽게 되었고요.
K팝을 사랑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어 대사와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국내 팬들에게는 자부심을, 해외 팬들에게는 친근함을 더해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 문화가 이제는 정말 세계 중심에 서 있구나’ 하는 자부심이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K팝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이 이런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더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 참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회사들이 만들어주는 고퀄리티 K콘텐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면서 기분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중독성 있는 노래가 자꾸 흥얼거려지고,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 덕분에 오래 기억에 남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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