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웃기고 울리는 종합선물세트!

2025. 8. 18. 18:00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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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5년 07월 30일  (대한민국)
감독 : 필감성
출현 :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국가 : 한국

관람일 : 2025년 8월 2일
 

- 유명한 동명의 웹툰 이윤창 "좀비딸"이 원작입니다.
- 한참 웃다가 또 한참 울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 좀비가 나오지만 잔인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 최유리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 입니다.
- 여름이면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 배우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2.줄거리

세상에 단 한 명 남은 유일한 좀비 딸, ‘수아’와 함께 사는 아버지 ‘정환’은 맹수 전문 사육사입니다. 수아는 사춘기답게 춤에 푹 빠져 열정을 불태우고, 두 사람은 매일 티격태격하며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세계를 강타한 좀비 바이러스가 수아에게까지 퍼지고 말았습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정환은 어머니 ‘밤순’이 사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수아와 함께 향합니다.

사회가 감염자를 색출하려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수아는 가끔 사람 말을 이해하고, 평소 좋아하던 춤도 추며, 할머니가 건네준 효자손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는 호랑이 사육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좀비 딸을 훈련시키기로 결심합니다.

과연 수아는 교육을 잘 받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최근에 웹툰을 영화화하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보고 온 영화 역시 

웹툰으로 이미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윤창 작가의 "좀비딸"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원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재미난 소재와 믿고 보는 조정석 배우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극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좀비 영화라면 잔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영화 속 좀비는 공포와 긴장감보다는 코미디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어, 보는 내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한참을 웃다가, 어느 순간에는 눈가가 촉촉해질 정도로 감정이 몰입되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좀비가 되어버린 내 딸이라는 이야기는, 다르게 보면 남들과 달라 더 지켜줘야 하는 내 자식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소재가 좀비라 코미디적 요소와 재미가 더해졌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진지하게 소녀(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는 자연스럽게 눈가가 촉촉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도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기 내공이 탄탄한 이정은 배우부터 조정석, 윤경호, 조여정 배우까지 저마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영화에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특히 최유리 배우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습니다. 좀비가 된 사춘기 소녀라는 어려운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때로는 귀엽게 표현하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해맑은 소녀부터 텅 빈 눈의 좀비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의 표정과 말투, 톤까지 캐릭터와 완벽히 어울려 관객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유리 배우의 연기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여름이면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의 특유의 유머 감각과 인간적인 매력은 영화 전체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 주었고, 애잔하고 선한 아버지의 연기는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영화는 단순히 웃기거나 귀엽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 혈연을 뛰어넘는 절절한 부성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코미디와 드라마가 절묘하게 섞여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장면 배치 덕분에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리면서,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적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보는 내내 몰입감이 높은 영화였습니다. 좀비라는 소재임에도 잔인함이나 과도한 공포 대신 따뜻한 감정과 유쾌한 재미를 전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웹툰 팬은 물론, 원작을 모르는 관객에게도 편하게 웃고 울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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