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재미있는 오락영화!

2025. 8. 6. 07:49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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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5년 07월 23일  (대한민국)
감독 : 김병우
출현 :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시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국가 : 한국
 

- 유명한 동명의 싱숑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입니다.
- "신과함께"의 제작사가 리얼라이즈픽쳐스(주)의 작품입니다.
- 이영화의 손익 분기점이 600만 명입니다.
- 더 화려해진 CG와 공들이고 돈들인 티가 나는 영화입니다.
- 너무 유명한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호, 불호가 많은 영화입니다. 
 

2.줄거리

직장인 김독자는 어깨가 축 처진 채 오늘 퇴근길에 집으로 향합니다.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읽어온 웹소설 『멸살법』의 마지막화를 보고 더욱 우울해집니다. 결국 혼자 남은 주인공의 결말에 실망한 김독자는 작가에게 불만족스럽다는 글을 남깁니다. 그러자 뜻밖에도 작가로부터 직접 결말을 바꿔보라는 답변이 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지하철이 멈추고 공중에 도깨비가 나타나는 등 책 속 세계가 현실로 펼쳐집니다. 김독자는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로 제작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원작의 인기가 워낙 높다 보니 영화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많았는데요. 저는 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했기에, 영화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오락 영화로서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방대한 원작 세계관과 이야기를 간략하게 압축하면서 평면적으로 변한 점은, 원작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신과함께"를 성공적으로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주)가 이번 작품을 맡았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뛰어난 웹 컨텐츠를 영화로 잘 풀어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영화도 원작의 매력을 잘 살려 표현할 수 있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CG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신과함께" 보다 훨씬 많은 CG가 필요했고,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설정창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게임처럼 활용하는 장면들이 실제 게임과 매우 닮아 있어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영화는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친절하게 영상으로 풀어내어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다양한 인물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캐스팅이 매우 잘 어울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안효섭 배우는 기대 이상으로 피지컬이 좋아 주인공 유중혁과 대등한 느낌을 줬지만,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을 때는 어깨를 약간 웅크려 키 차이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세심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 배우는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의 면모를 잘 표현해내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도 저마다의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재적소에 적절한 분량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대한 원작 이야기를 고려하면, 이번 영화는 사실상 도입부만 보여주고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후속 시리즈가 나오기 위해서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 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재미있고 충분히 볼만한 오락 영화였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을 보면 아직 목표를 달성하려면 갈 길이 멀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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