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동화처럼 우화처럼 들려주는 돈의 가치 ♦️B-12♦️

2025. 6. 24. 18:58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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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정보

제목 : 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저자 : 이지성
출판 : 차이정원
출판일 : 2022.11.18
 

- 동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돈을 다루는 능력에 대한 책입니다.
- 마지막 엔딩은 깊은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지만 주제는 묵직한 인상적인 책입니다.

- 돈을 쓰는 것에 대한, 돈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책입니다.

 

 

2.감상평

사업에 실패한 그는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공원에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즐겁게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히려 자신의 우울한 처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듯합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해가 질 무렵, 그는 더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자판기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려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백 원이 부족해 차를 뽑을 수 없는 상황. 그때, 갑자기 나타난 노신사가 그에게 다가와 백 원을 건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중에 재기에 성공하면 갚으세요.”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그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감사히 돈을 받습니다. 급히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노신사가 다시 그를 막아섭니다. 의아해하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그에게 노신사는, 그가 잘못된 버튼을 누르려했다고 알려줍니다.

이 작은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들의 대화는 사업에 실패한 그의 과거와 성공, 그리고 좌절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작가는 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다소 동화처럼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를 통해 ‘부자의 그릇’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부자의 그릇’이란 무엇일까요?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그릇’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부(富), 즉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100만 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1,000만 원, 1억, 10억, 심지어 100억이 있어도 결국 돈에 휘둘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가 사업에서 결정적으로 실패했던 이유는, 단 하나의 히트 상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보수적으로, 대출 없이 초기 자본만으로 운영하겠다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큰 수익이 생기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고, 무리한 확장과 대출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운영이 어려워지자 직원을 줄이며 신뢰를 잃었고, 빚만 남은 채 가족과도 헤어지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돈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가치의 대체물이라고. 우리가 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타인이 우리의 신뢰를 보고 돈을 주는 것이라는 겁니다. 월급을 받거나 대출을 받을 때처럼, 돈은 결국 우리에 대한 신뢰의 가치 평가라는 것이죠. 그래서 신뢰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동화처럼 가볍고 쉽게 읽히지만, 그 안에는 묵직한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바라는 부와 돈이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사람을 어떻게 흔들 수 있는지를 조용히 들려줍니다. 작은 것부터 아끼고 지켜나가는 습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산 관리의 중요성, 그리고 신뢰가 무너지면 부도 함께 사라진다는 교훈을 전해줍니다.

 

또한 작가는 실패의 경험이야말로, 무언가를 시도해 봤기에 얻을 수 있었던 ‘훈장’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실패의 고통보다 더 값진 깨달음은 없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책을 덮고 나면 계속 곱씹게 되는 이야기. 마음에 오래 남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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