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3. 09:00ㆍ도서리뷰
1.기본정보
제목 : 역사의 쓸모
저자 : 최태성
출판 : 다산초당
출판일 : 2019.07.15.
- 역사선생님 한별샘으로 유명한 최태성 선생님의 책입니다.
- 역사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현재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 [시민이란 이름의 무게] 챕터에서는 눈물이 울컥 나왔습니다.
- 차분하게 이야기하듯이 이어지는 역사이야기가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2.감상평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매번 ‘이번엔 열심히 읽어야지’ 다짐하지만, 그 마음을 지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은 책으로 선택해서 읽어 보았는데요. 다행히도 선택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TV를 통해 자주 봤던, 역사 선생님으로 유명한 한별샘이 들려주는 『역사의 쓸모』는 조곤조곤 풀어내는 역사 이야기였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통해 현재의 지혜를 얻는다는 전제 아래,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담아 ‘왜 역사에 쓸모가 있는가’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문장이 아주 매끄러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마치 옛날 전래동화를 듣는 듯한 따뜻한 분위기의 글이어서, 익숙한 이야기는 더욱 반갑게 다가왔고, 새로운 사실은 신선한 놀라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명언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하나씩 역사적 사실과 함께 충분하게 공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일상이 사실은 지나온 역사 위에 세워진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사를 배우고, 그 속에서 현재를 살아갈 지혜를 얻는 일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역사가 큰 역할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좁은 생각 속에만 머무르면, 마치 우물 안에 갇혀 위에 보이는 작은 하늘만 보고 세상을 판단하는 것과 같다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시야도 조금씩 넓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역사도 보여주었고, 우리의 삶에서도 자주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상대를 빠르게 파악했다고 착각하는 자만심이 오해를 낳고, 그 오해가 결국 관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그 다름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역사는 조용히 일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민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까지, 백성으로 불리던 시절과 철저한 계급사회를 거쳐야 했고, 그 과정엔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눈물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오늘의 일상이, 과거에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쟁취해야 했던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시민’이라는 이름이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도 결국 역사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하나의 조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그 안에서 지혜를 찾아 현재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아마도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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