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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극장에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눈물이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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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정보

개봉일: 2022년 11월 30일 (대한민국)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마츠모토 호노카
국가: 일본

 

- 동명의 인기 소설이 원작인 영화입니다.

- 감수성 짙은 영화들을 많이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 감독 작품입니다.

- 첫사랑의 순수함과 애절함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 화사한 화면 속 배우들과 배경이 사랑스럽습니다.

- 생각보다 많은 눈물을 흘리며 본 영화입니다.

 

2.줄거리

"마오리"를 우연한 교통사고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렸습니다. 매일의 기억을 자고 나면 잃어버리는 병에 걸린 마오리는 아침마다 어제의 자신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메모와 일기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마오리에게 학교에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한 "토루"의 사귀자는 거짓고백을 받아들여 줍니다. 마오리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토루에게 가짜 애인이 되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마오리는 세 가지 규칙을 정하자고 합니다. [첫째 방과 후에만 말을 걸기로 하기, 둘째 문자 연락은 용건만 간단히 하기, 셋째 정말로 반하지 않기] 토루는 마오리의 규칙에 동의를 하고 가짜 애인이 되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됩니다. 마오리는 자신의 가지고 있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의 한계성을 넘어서는 도전을 하였던 것입니다. 마오리는 항상 토루의 이야기를 메모하며 토루와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러던 중 피크닉을 떠난 토루와 마오리는 바닷가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마오리가 잠깐 졸았다가 일어나서 사라진 기억에 당황하며 토루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기억이 전혀 없는 마오리는 당황하여 친구 이즈미에게 전화를 걸게 됩니다. 이즈미에게 토루에 대해서 전해 듣던 중 마오리를 찾아 헤매던 토루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마오리는 자신의 병을 설명하며 토루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토루는 그런 마오리에게 오늘 내가 들었던 병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에 적지 말자고 합니다. 그러면 마오리는 기억을 못 할 거고 토루도 모른 척해주겠다고 합니다. 토루는 마오리와의 시간이 즐거워졌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 내일의 마오리를 속이자고 제안을 합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은 조금씩 커지는 두 소년소녀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3.감상평

동명의 소설이 인기가 많았고, 인스타 광고를 통해서 소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최근 본 일본 드라마의 주인공이 동반 출현한다는 소식에 더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개봉한 날에 달려가서 보고 온 영화는 저를 눈이 부을 정도로 울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거의 다 알고 갔지만, 눈물 나는 상황과 배우들의 연기에 저도 눈물이 주르륵 나게 되었습니다. 극장 안에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너무나 애잔했던 두 소년 소녀의 사랑에 눈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극장이라서 겨우 진정하며 보았을 정도였습니다.

 

극 중 나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젊은 두 주연배우의 풋풋함이 영화를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힘겨운 병을 가지고 있지만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마오리와 책을 사랑하는 그림 같은 외모의 토루가 영화 속에서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후쿠모토 리코는 처연하게 때론 사랑스럽게 마오리로 완벽하게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미치에다 슌스케 역시 다정하고 착한 토루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고, 그리고 싶어지는 외모도 토루의 역할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라서 그런지 다른 청춘 멜로 영화와는 다르게 좀 더 알찬 구성력과 촘촘한 인물 배치를 한 것 같았습니다. 두 주인공의 메인이지만 두 사람을 지지해주는 주변 인물들의 관계성도 잘 담겨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소설을 읽어 보면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자니 원작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어 졌습니다. 

 

매일의 기억이 사라지는 소녀는 사랑하는 소년을 기억하지 못할까 봐 항상 소년을 기억하려 끊임없이 메모하고, 매일의 기억이 사라지는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은 그 매일의 기억을 항상 좋은 순간으로 채워주고 싶어 했습니다. 순수하고 애틋한 둘의 마음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고, 그들의 슬픔에는 더 배가 되어 눈물이 되는 듯했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게 충전되는 경험을 하게해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훌륭한 원작과 감성이 가득하게 연출한 감독이 만들어낸 잘 만들어진 순정만화같은 일본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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