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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극장에서

스파이더맨 : 노웨이 홈 ,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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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2021년 12월 15일 (대한민국)
감독: 존 왓츠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파브로, 제이콥 배덜런, 마리사 토메이, 알프리드 몰리나, 제이미폭스

국가: 미국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명대사가 나옵니다.

- 마블 페이즈 4의 4번째 영화입니다.
- 그동안 모든 스파이더맨의 영화를 본 관객은 감동할 영화입니다.
-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2.줄거리

미스테리오가 죽기 직전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라고 정체를 밝혀 버립니다. 갑자기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고 자신의 친구들까지 불편을 겪게 되자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게 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사실을 잊게 해주는 주문을 걸아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함께 고생했던 기억으로 피터의 요청을 들어줍니다. 그러던 와중에 애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멀티버스가 열리게 됩니다.

열려버린 멀티버스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피터 파커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도 모두 피터 파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빌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피터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3.감상평

어벤져스 앤드게임 이후로 마블 영화들이 조금씩 아쉬움을 남겨주던 때,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스파이더맨이 마블로 옮겨 오면서부터 등장했던 모든 영화들이 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너무나 기대를 했습니다. 마블에 안착한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성장의 완성형을 보여 준 것 같았습니다.

 

"Far From Home"의 엔딩 장면에서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혔던 부분부터 "No Way Home"은 시작합니다.

스파이더맨을 오랫동안 미워했던 J 조나 제임스는 이번에도 스파이 맨의 정체를 밝히는 뉴스를 공개해 버립니다. 그 덕에 피터 파커는 더 이상 평범한 일상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혼자만 힘들어도 버틸만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힘들게 만드는 상황은 피터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스파이 맨의 역대 영화들이 그랬듯이 스파이더맨에게는 시련은 항상 친구처럼 함께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기억을 지워달라는 부탁을 하는 부분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결국 그 사건으로 영화는 지금껏 스파이더맨을 사랑한 모든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물해 주는 이벤트가 벌어집니다.

 

마블은 새로운 페이즈의 큰 키워드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 잘 활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코믹북에서는 이미 나왔던 설정이지만, 영화적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부분은 좀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마블은 아주 훌륭한 방법으로 "멀티버스"의 세계관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역대 스파이더맨과 그 빌런들을 멀티버스의 세계관으로 초대하여 한자리에 모이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상상으로도 가능할까 싶었던 역대 스파이더맨이 모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짜릿하고 뭉클한 감동마저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았던 스파이더맨이 지금은 지나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었지만 어딘가에서 그들의 세계에서는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이 멀티버스가 현실감 있고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그 배우들이 모두 출현하는 기적 같은 상황을 이영화는 완성해 냅니다. 지금의 10대인 피터 파커의 길을 이미 경험했을 30대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40대가 돼버린 성숙 해져 버린 스파이더맨까지 함께 연대해서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회자정리를 하듯이 역대 스파이 맨의 빌런들도 그 시절 그대로 모습으로 나타나서 스파이더맨을 힘들게 만들지만, 피터는 그 시절 그들의 실패로 끝난 인생까지도 다른 결말을 바라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 사건은 더욱 꼬이게 되었지만, 그래서 우리가 사랑했던 스파이더맨이고 피터 파커인 거 같았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스파이더맨이 스파이 맨 다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마음의 굳은 다짐이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장면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역대 스파이더맨이 그랬듯이 지금의 스파이더맨에게도 같은 시련은 또 찾아오고 다시금 성장하고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만 그래도 역시 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픈 시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정말 다 가져가 버린 운명 앞에 스파이더맨이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친절한 이웃"이라는 스파이더맨의 슬로건의 무게는, 피터 파커의 개인의 행복과는 멀어지게 되는 히어로의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아무도 남지 않은 상태로 쓸쓸히 홀로 낡은 아파트에 남겨진 피터파커의 모습은 영화의 부재가 왜  "No Way Home" 였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관객의 슬픈 감상과는 상관없이 우리의 스파이더맨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알기에 또다시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을 사랑한 사람들에게 종합 선물세트 같았던 스파이더맨 "No Way Home"은 두고두고 생각나서 꺼내 볼 최애영 화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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