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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집에서

스파이, 웃음이 필요할때 꺼내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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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2015년 5월 21일 (대한민국)
감독: 폴 페이그
출연: 멜리사 맥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템, 미란다 하트, 로즈 번, 앨리슨 제니, 피터 세라 피노윅, 바비 카나베일
국가: 미국

- 멜리사 맥카시의 유쾌 상쾌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 배우들의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 거침없는 대사들을 보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영화입니다.
- 영화를 보고 나면 멜리사 맥카시의 팬이 되는 영화입니다.
- 마지막 쿠키영상까지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2.줄거리

현장 업무를 하는 CIA 요원을 돕는 내근 요원 수잔 쿠퍼는 브래들리 파인을 담당합니다. 브래들리에게 호감이 있던 쿠퍼는 그를 열심히 서포트해주며 보람을 느낍니다. 핵무기 밀거래를 추적하던 브래들리가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겨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게 되고, 그가 맡았던 임무를 수잔이 대신 맞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푸근한 외모와 달리 내근 요원 이전에 우수한 현장요원의 실력을 갖추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레이나 보야노프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릭 포드 요원 역시 자신만의 독자적인 수사를 시작하며 그녀와 사사건건 마주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 갑니다. 사라졌던 브래들리 요원은 의외의 상황에서 나타나면서 수잔의 좌중우돌 핵무기 밀거래 추적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3.감상평

몇 년 전 본 TV 프로그램에서 푸근한 외모의 스파이라는 설정이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전혀 스파이 같지 않은 외모를 가진 여성이 스파이 업무를 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소동극은 제가 근 몇 년간 본 그 어떤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재미난 상황을 훌륭하게 소화한 멜리사 맥카시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의 입담과 당당한 연기를 보면 팬이 될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영화를 시작으로 멜리사 맥카시의 찐팬이 되어서 그녀의 다른 영화들까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수잔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자신의 맡은 바 업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푸근한 외모와 업무를 위한 상황 대처 능력들이 재미있는 상황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푸근한 외모로 날렵하게 액션을 펼치면 대리만족을 느끼는 듯한 짜릿함이 있고, 반대로 푸근한 외모 덕에 발생하는 주변의 오해와 상황들은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사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레이나의 보디가드를 하기 위해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펼치는 그녀의 거침없는 입담은 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욕쟁이 레이나에게 맞서기 위해서 더 심한 욕을 열심히 하는 수잔의 모습은 재미있으면서도 속이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있었습니다.

 

이런 그녀의 원맨쑈에 가까운 활약은 다른 배우들을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까칠하고 잔인한 면도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짠한 매력의 레이나와 그녀와 오랜 시간 내근 요원을 함께한 키만 큰 낸시와 티키타카는 즐거운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영국의 요원으로 합류했던 느끼함이 과한 알도 요원의 치근덕 연기와 수잔의 철벽방어는 둘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액션배우의 강렬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제이슨 스타템의 백치미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담당하는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바보형 제인슨 스타템을 케어하는 슈퍼우먼 수잔의 활약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익숙한 스파이 영화를 재미있게 반전을 주어, 의외성에서 오는 재미를 영화는 잘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모적 편견과 스파이 영화의 의례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영화는 색다른 시선이 주는 짜릿함도 있었습니다. 그녀의 추격전은 속도 나지 않는 스쿠터로 모양이 빠지게 따라가지만, 그녀만의 방법으로 임무를 완수해 나가는 모습이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이 담겨 있는 그녀는 스파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항상 당당하게 맞서 나가는 수잔의 모습은 응원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들게 하였습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코믹한 상황과 강렬한 대사의 말발로 코믹영화의 완벽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정신없이 웃다 보면 어느새 수잔은 완벽한 요원이 되어서 중요한 임무를 멋지게 완수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쿠키영상의 반전에 가까운 제이슨 스타텀과의 캐미는 끝까지 웃을 짓게 하는 매력 있는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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