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1· 2, 작은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변화들 ♦️B-2♦️♦️B-1♦️

2025. 11. 17. 18:43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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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정보

제목 : 불편한 편의점1,2
저자 : 김호연
출판 : 나무옆의자
출판일 : 불편한 편의점1 > 2021.04.20 , 불편한 편의점2 > 2022.08.10
 


- allways 편의점을 배경으로 미스테리한 인물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동화같은 이야기 입니다.

- 불편한 편의점1을 읽고 바로 2권을 읽었습니다. 

- 장소와 인물이 겹쳐서 연속된 이야기로 봐도 무방할 것 같았습니다.

-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이 작은 변화를 겪으면서 달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감상평

33권 읽기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장식해준 책이 바로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각각의 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결국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옴니버스 같은 이야기라서 두 권을 함께 묶어 리뷰를 남겨봅니다.

 

청파동 골목에 자리한 allways 편의점은 겉보기엔 그저 평범한 동네 가게 같지만, 책장을 몇 장 넘기다 보면 금세 ‘여기는 뭔가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현실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따뜻하고, 어딘가 신비로운 기운까지 느껴지는 편의점이었습니다. 특히 미스테리한 인물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조용한데도 묘하게 마음을 확 당기는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불편한 편의점" 1권을 읽고 여운이 오래 남아서 바로 2권을 이어 읽었습니다. 같은 장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인물들 덕분에 두 권이 한 편의 긴 이야기처럼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완전히 별개의 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리즈로 받아들여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읽는 내내 가장 마음에 남았던 건 편의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 사연을 안고 있다가, 작은 변화들을 통해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누구 하나 큰 사건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건 아니지만, 편의점에서 건네받는 짧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따뜻한 눈길 하나가 그들의 하루와 마음을 살짝 바꿔놓습니다. 오히려 그 미세한 변화들이 현실적이어서 읽는 저도 덩달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권이 독고라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잔잔하고 묵직한 온기 중심이라면,
2권은 황근배(홍금보)의 투박하지만 정 많은 따뜻함, 그리고 코로나 시기의 공기가 더해져 한층 현실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줍니다.

 

결은 다르지만 결국 두 권의 분위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은 친절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는 allways 편의점이라는 배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가장 무심한 듯 담담하게 전해집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살짝 말랑해지고, 따뜻함은 오래 남는 훈훈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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