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뛰고 구르고 고생하는 "에단 헌트"의 마지막 미션!

2025. 7. 4. 18:00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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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5년 05월 17일  (대한민국)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현 :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라메스,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랄레스, 폼 클레멘티에프
국가 : 미국
 

- 그동안의 서사가 담긴 최종화 같은 영화였습니다.
- 여전히 뛰고, 구르고, 매달리는 "에단 헌트" 톰 크루즈 배우가 대단했습니다.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액션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탈인간급 미션들이 점점 늘어나 마블 히어로물 같기도 했습니다.
- 영화시작 관객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톰 크루즈에 모습에 이 시리즈에 대한 그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 첫 번째 미션임파서블의 떡밥들을 잘 마무리 짓는 수미쌍관식 이야기였습니다.

 

2.줄거리

초지능 AI **‘엔티티(The Entity)’**를 막기 위해, 에단 헌트와 그의 팀은 엔티티의 근원, 즉 침몰한 잠수함을 찾아 나섭니다. 이 잠수함은 엔티티가 처음 생성된 숙주이자, 모든 비밀이 담긴 장소입니다. 에단은 직접 잠수함에 접근하고, 팀원들은 각자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며 결전을 준비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과연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엔티티를 막아낼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미션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그들은 다시 한 번 전력으로 달려갑니다.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그널송과 함께 공중에서 매달려 내려오던 "에단 헌트"는 어느덧 8편의 시리즈와 함께 30년의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이번 여덟 번째 작품, 어쩌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보며 가장 먼저 느낀 건, 여전히 뛰고, 구르고, 매달리는 ‘에단 헌트’ 톰 크루즈의 놀라운 열정과 체력이었습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목숨이 여러 개 있는 것처럼 달리고 잠수하고 몸을 던지는 그의 열정과 노력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 노장의 고군분투에 자꾸 마음이 찡해지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톰 형의 안전한 노후를 기원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62년생 톰 크루즈 배우의 ‘이건 무리 아닌가?’ 싶을 정도의 액션 시퀀스는 보는 이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 느꼈던 이유는 단지 영화 시작 전 톰 크루즈의 감사 인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오랜 시간 풀리지 않고 남아 있던 떡밥들이 하나씩 회수되며, 시리즈를 정리하고 마무리해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과거의 인연, 과거의 행적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가운데, 그 속에서 또 새로운 관계가 피어나는 이야기 구조는 이 시리즈를 오랫동안 사랑해 온 팬들에게 마치 커다란 선물상자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첫 번째 시리즈와의 연결성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짚어주며 풀어가는 과정은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빌런의 존재는 그래서 크게 주목되지 않았습니다.
AI의 악의적인 의도는 이미 마블 영화들에서 익숙한 설정이고, “왜 저래?” 싶은 악당 역시 이제는 큰 충격 없이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결국 이야기를 이끄는 힘은 그 빌런을 상대하는 에단 헌트와 그의 팀원들 간의 ‘케미’였고, 이 조합이 영화를 더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재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상영 시간이 제법 길었지만, 지루한 순간 없이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하게 전개되는 이 영화는 관객마저도 함께 뛰게 만드는 러닝메이트 같은 느낌을 줍니다.

30년 전 시작과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이 역동성, 그것이 바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진짜 저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시리즈의 첫 편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저는, 집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30년 전 영화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스케일이 크고 속도감 있는 웰메이드 액션 영화였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무엇보다도 ‘너무 젊은’ 에단 헌트, 즉 톰 크루즈를 보는 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잘생긴 배우의 대명사였지만, 최근엔 고생하는 중년 배우의 이미지가 더 강했기에, 미션 임파서블 초창기의 그는 정말 매력 넘치고 미남 중의 미남이었습니다. 옆나라의 007이 부럽지 않았던, 그 시절 미국의 워너비 히어로 그 자체였죠.
첫번째 영화가 대박이난건 다 이유가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시리즈를 수미쌍관처럼 잘 마무리한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에 박수를 보내며 극장을 나서면서도, ‘혹시 또?’라는 작은 기대를 품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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