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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극장에서

한산: 용의 출현, 위대한 장군과 더 위대했던 그들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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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2022년 7월 27일 (대한민국)
감독: 김한민
출연: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국가: 대한민국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명량"과 비교하며 같은 역할에 다른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중 전쟁 장면은 더욱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명량"보다 더 이전 시기의 이야기로 젊은 이순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작품 "노량"을 기대하게 됩니다.

 

2.줄거리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왜군은 한양을 점령하여,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게 만들며 위기의 순간을 맡게 됩니다.

왜군은 기세를 몰아서 명나라까지 침략할 기세로 부산포에 기지를 세워서 침략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육지에서의 폐배로 많은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육지팀에 힘을 보탤 것인가, 바다를 지킬 것인가를 여러 장군들도 고민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로의 정보를 알아가려는 정보전쟁도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거북선의 도면마저도 빼앗긴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에서 대규모의 적을 상대로 일생일대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3.감상평

명량 보다 과거를 배경으로 좀 더 젊은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 시절에도 진중하고 카리스마가 있었고, 어려운 상황을 여전히 그를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박해일이 표현한 이순신 장군은 담백하고 자연스러웠지만,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였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강렬하게 소리를 내거나 눈에 힘을 주는 것 만이 카리스마가 아닌,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느껴지는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명량에 나왔던 역할들이 배우만 바뀌어 등장해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명량을 안 보고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스토리지만, 명량을 본 사람들은 명량에서의 인물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준사"였습니다. 명량에서는 일본인이지만 조선을 위해 싸우며 정보원으로도 활동하는 모습만 보였는데 한산에서는 그 인물의 서사가 담겨 있어 왜 항왜 군사가 되었는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의와 불의의 싸움"이라고 했던 임진왜란에 대한 이순신 장군의 생각에 준사는 의를 선택하여서 함께 하기로 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불의에 서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의를 행하는 용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에 그 용기를 내준

준사라는 인물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의 변발이 맘을 졸이게 했지만, 외형의 모습이 아닌 내면의 뜻이 함께하는

거라면 외면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도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승리를 담고 있지만, 그 승리를 맞보기 전까지는 너무나 답답하고 속상한 역사적 배경을 알기에 초반에 이순신 장군이

느꼈을 암담하고 엄청난 중압감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습니다. 

준비된 침략을 한 왜군은 기세와 군사력으로 조선을 한순간에 피바람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들의 목적은 조선을 지나 명나라로 가는 것이 었는데, 그 길목에서 쉽게 무너질 거라 예상했던 조선의 수군의 반격에

발목이 붙잡히는 모습은 통쾌하였습니다.

 

간단하게 표현된 그 통쾌한 감정과는 달기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아픈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왕이 도망간 곳에 남겨진 백성들은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저항하며 저항했습니다.

 

한산은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과 그의 믿을 수 없는 업적을 근거하더라도 대단한 승리를 담아낸 영화가 맞습니다.

누군가는 국뽕에 취하는 영화라고 하며 비난할 수 도 있지만, 한산을 보면서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느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고 저항한 백성들이 보였습니다.

 

거북선의 단점까지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새롭게 제작한 거북선의 설계자 나대용, 목숨을 담보로 첩자가 되어 정보를 넘겨주던 임준영과 정보름, 의와 불의와의 싸움을 이해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한 항왜 군사 준사,  전쟁 중인데 손에 칼하나 쥐지 못하고 거북선의 발이 되었던 이름도 모를 수많은 백성들, 의병이란 이름으로 조선을 지키고자

농사짓던 손으로 칼자루 쥐고 달려 나오던 그 많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선택하고 실행하는 이순신 장군에게 그 누구보다 지지를 보내준 이름도 없는 그들의 희생과 뜻이 하나가 되어, 이길 수 없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거 같았습니다. 그러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진한 여운을 주었습니다.

 

다음 편으로 예정되어 있는 마지막 전쟁 노량을 기다리며 극장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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