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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극장에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장인의 고집이 만든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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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4년 05월 22일 (대한민국)
감독 : 조지 밀러
출현 :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톰 버크
국가 : 미국

 
- 9년 만에 나온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 퓨리오사의 과거 서사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바로 전 이야기를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 크리스 헴스워스의 대변신이 반갑고 강렬했습니다.
- 안야의 퓨리오사는 왠지 샤를리즈 테론을 그립게 만들었습니다. 
- 긴 스토리를 이어오는 감독의 집념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2.줄거리

퓨리오사는 발키리와 함께 풍요의 땅에서 복숭아를 따던 중에 낯선 침입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냥을 막 마친 바이커 무리가 풍요의 땅을 발견하는 것을 막으려다가 퓨리오사는 오히려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퓨리오사의 어머니 메리가 그들 무리를 뒤쫓아가게 됩니다. 납치된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의 무리에 끌려오게 됩니다. 디멘투스 건강한 퓨리오사의 상태를 보고 어디서 왔는지 추궁하지만, 퓨리오사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따라온 메리가 퓨리오사를 구해서 도망가지만, 뒤따라 온 디멘투스에게 결국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퓨리오사도 홀로 도망가지 못하고, 되돌아와서 디멘투스의 소유물이 됩니다. 언젠가 돌아갈 생각을 하며 퓨리오사는 자신의 팔에 고향으로 갈 수 있는 지도를 문신을 해둡니다. 디멘투스는 임모탄에게 내키지 않지만 퓨리오사를 보내게 됩니다. 임모탄의 부인들이 머무는 곳에서 보내지게 되지만 극적으로 탈출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말을 못 하는 상태로 정비공 무리에 합류하면서 자라나게 됩니다. 시타델의 전투트럭을 모는 잭의 트럭에 몰래 숨어들어 도망을 계획하던 퓨리오사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잭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게 잭의 옆자리에서 전투트럭을 모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상황에 퓨리오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디멘투스에게도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까요?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강렬한 황무지 바람과 귀를 자극하는 전자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형 트럭과 바이크들의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던, 디스토피아적인 감성 가득한 영화, "매드맥스"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각적 만족감과 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였던 이 영화의 후속작을 오매불망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9년 만에 돌아온 영화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과거 시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영화는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 퓨리오사의 과거를 조명합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퓨리오사의 과거 이야기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제목부터 퓨리오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그래서 과연 누가 퓨리오사를 연기할 것인가, "샤를리즈 테론"을 능가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과거 시점이기에 아직 완성형이 아닌 상태를 연기하기에는 적합했지만,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퓨리오사였습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압도적인 퓨리오사 대신, 어딘지 짠해 보이고 눈망울만 큰 퓨리오사는 이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미래를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강렬했던 전작의 배우의 아우라는 어떤 배우가 맡았어도 쉽게 넘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또한, 영화에서 가장 강렬했던 존재는 디멘투스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였습니다. 우리의 잘생긴 토르가 이렇게 연기까지 잘할 줄은 몰랐기에 더욱 신선했습니다. 코에 분장까지 하며 미친자 디멘투스를 연기하는 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영화 곳곳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서슬 퍼렇게 미쳐있지만 어딘가 아픔을 간직한 듯한 이 이상한 악당은 분명 나쁜 역할인데도 어딘가 모르게 정이 가는 매력을 잘 살려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인상 깊었던 모습까지 이번 영화에서 가장 돋보였던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매드맥스"와 "매드맥스가 아닌 것"으로 나눌 만큼, 긴 시간 동안 매드맥스 시리즈를 만들며 서사를 이끌어온 감독의 집요한 집념이 이번 퓨리오사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보다 액션의 강렬함은 덜할 수 있지만, 촘촘한 이야기와 서사가 영화를 잘 지지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매력적인 퓨리오사의 과거를 마주하면서, 매드맥스의 역사를 한 번 더 짚어보고, 이제 맥스가 등장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9년보다는 짧은 기다림의 끝에 이 영화의 새로운 시리즈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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