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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6. 18:35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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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6년 1월 28일  (대한민국)
감독 : 샘 레이미
출현 : 레이첼 맥아담스, 딜런 오브라이언, 브루스 캠벨, 데니스 헤이스버트, 자비에르 사무엘, 크리스 팽, 엠마 레이미

국가 : 미국
관람일 : 2026년 1월 28일 
 

- 공포영화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의 작품입니다.
-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 변신이 놀라웠습니다.
- 국내 개봉용 제목에 속으면 안 되는 영화입니다.
-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인 척 시작하지만, 결국 피 튀기는 스릴러로 변합니다.
-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강렬한 영화였습니다.

- 쿠키가 있을 것 같았지만 쿠키는 없었습니다.

 

 

2.줄거리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하던 ‘린다’는 출장 중 상사 ‘브래들리’와 함께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고, 무인도에 단둘이 고립됩니다. 와이파이도 없고, 회사 규칙도 통하지 않는 섬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직급과 권한으로 유지되던 질서는 사라지고, 생존이 우선이 되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도 점점 날카로워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감은 커지고, 두 사람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서로의 본성과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분위기나 인물의 표정, 관계를 쌓아가는 방식까지 “감정선 중심으로 흘러가겠구나” 싶게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국내 개봉용 제목이 주는 인상까지 더해져서, 자연스럽게 방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방심을 정확히 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반의 분위기를 믿는 순간부터 조금씩 방향을 틀기 시작하고, 어느 지점부터는 “아, 이건 로맨스가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영화의 리듬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설렘이나 달달함 대신, 서서히 조여 오는 긴장감이 중심이 되고 장면 하나하나가 관객을 몰아붙입니다. 역시 샘 레이미 감독답게 관객을 안심시키는 척하다가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겠지” 싶은 순간마다 선을 넘어버리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레이첼 맥아담스의 연기 변신이었습니다. 그동안 사랑스럽고 따뜻한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라서 초반에는 너무나 변해버린 모습이 낯설었지만, 어느새 현실보다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더 적응을 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의 그녀와 조난당한 섬에서의 그녀는 거의 다른 사람처럼 생기가 살아나 보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강해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까지. 왜 그렇게 현실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지 어느 정도 공감도 되었습니다. 단순히 강한 역할을 맡은 수준이 아니라, 인물이 아픔과 분노, 절박함에 잠식되어 가는 흐름을 밀도 있게 보여주셔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잔인하고, 생각보다 강렬했습니다. 은근한 자극이 아니라 “여기까지 보여주나요?” 싶은 순간들이 꽤 있어서 의외로 충격이 컸습니다. 그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빛을 내며 금방 장르를 바꿔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 잔인함이 단순한 자극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의 결을 스릴러로 확실히 굳히는 역할을 해줍니다. 초반이 로맨스 분위기일수록 후반의 피 튀기는 전개가 더 극적으로 느껴져서, 낙차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개봉용 제목에 속으면 안 되는 영화였습니다. 로맨스를 기대하고 보시면 당황하실 수 있고, 반대로 강렬한 스릴러를 원하신다면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습니다. 로맨스인 척 시작해서 결국 피 튀기는 스릴러로 끝나는 그 반전과 강도가 이 영화의 핵심이었습니다. 보고 나면 로맨스의 여운보다, 긴장감과 잔상이 더 오래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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