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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리뷰

뮤지컬 "헤드윅", 환성적인 락페스벌 같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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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정보

기간 : 2024.03.22. (금) ~ 2024.06.23. (일)
장소 : 샤롯데시어터
출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장은아, 이예은, 여은
국가: 대한민국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6시 30분 공연을 보았습니다.
- 조정석배우가 출현한 회차를 보았습니다.
- 뽀드윅의 연기와 무대매너가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 아츠시 역할의 여은 배우의 가창력이 돋보였습니다.
- 밴드 라이브 공연의 매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2.줄거리

베를린 장벽이 있던 동독에서 태어난 한셀 슈미트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갑니다. 음악 듣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그는 우연히 미국 군인 루터를 만나 사랑에 빠지며, 그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려 합니다. 결혼을 해야 미국에 갈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한셀은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수술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불안정한 상태로 어머 니의 신분을 빌려 '헤드윅'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습니다. 루터는 바람이 나서 떠나버렸고, 버려진 헤드윅은 오랜 꿈인 음악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앵그리 인치'라는 록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시작합니다. 트랜스젠더인 아츠시를 만나게 된 헤드윅은 자신이 강요받았던 것처럼 아츠시에게도 가발과 여장의 자유를 뺏어갑니다.
 
헤드윅은 앵그리인치와 함께 젊은 록스타 토미 노시스를 따라다니며 공연을 이어갑니다. 그는 토미가 자신의 음악을 훔쳐 스타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는 헤드윅과 토미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3.감상평

헤드윅은 영화로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  있었지만 미루다가 결국 못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뮤지컬이 계속 공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뮤지컬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1층의 좋은 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뽀드윅 조정석 배우였기에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의 시작을 기다리는데 1층 객석 뒤에서 완벽한 헤드윅(화장과 가발, 의상까지)의 변신한 조정석 배우의 등장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밴드가 무대 위에서 배우이자 연주자로 함께 이끌어가는 공연은 때론 내가 락밴드 콘서트를 보고 있나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공연의 끝나고 관객들이 모두 스탠딩 하며 앵콜 공연에 열광할 때는 여기가 바로 헤드윅의 콘서트현장이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뮤지컬과는 달랐던 앵콜 공연은 헤드윅만의 매력 같았습니다.

뽀드윅은 조정석 배우는 2시간 가까이 되는 극을 노련하게 이끌어 나갔습니다. 완벽한 분장에서 주는 압도감이 헤드윅으로 보이게 충분하였고, 노련한 무대매너와 가창력까지 갖추고 있어 왜 그리 뽀드윅 뽀드윅 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츠시 역할의 여은 배우는 다양한 노래들을 각각의 모드로 너무 잘 살려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헤드윅은 두 명 배우의 적절한 역할분담과 보조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구한 헤드윅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듯한 공연 스토리는 화려하고 자기애가 강해 보이는 헤드윅이 어쩐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안정한 나의 반쪽을 찾아 완전한 완성을 꿈꾸는 헤드윅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토미의 헌정곡은 눈물이 찔끔 날만큼 공감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올해 처음 본 뮤지컬 헤드윅은 계속 찾아 듣게 되는 공연 넘버들과 인상적인 무대와 앵콜의 즐거움까지 공연비가 전혀 아깝지 않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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