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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리뷰

뮤지컬 "영웅", 벅찬 눈물이 흐르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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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정보

기간 : 2022년 12월 21일 (수) ~ 2023년 02월 28일 (화)
장소 : LG아트센터 서울
출연: 정상화, 양준모, 민우혁,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정재은, 린지, 윤석원, 김늘봄, 최종선, 김도현, 임규형, 윤진솔
국가: 대한민국

 

- 2023년 2월 4일 토요일 2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 정성화배우가 출현한 회차를 보았습니다.

- 현장감 넘치는 연주와 음악이 감동을 더해 주었습니다.

- 다시금 정성화 배우에 대한 믿음과 연기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 커튼콜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2.줄거리

1909년, 청년 안중근은 러시아 자작나무 숲에서 동지들과 단지동맹을 하며 독립운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짐합니다.

안중근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헤어졌던 동지 우덕순과 왕페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동지 조도선과 유동하를 만나게 됩니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였던 설희는 참혹했던 명성황후의 시해를 목격하고, 독립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김내관에 도움을 받아 일본으로 건너가 게이샤가 됩니다. 조선 통감 이토히로부미의 눈에 띄게 되어 설희는 그가

만주 하얼빈으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독립군에게 전하게 됩니다. 안중근은 설희가 건네준 정보로 히트 히로부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동지들의 목숨을 건 희생으로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기다립니다.

 

3.감상평

영화 '영웅"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아서 원작 뮤지컬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예매사이트에서 정성화 배우의 공연 일정으로 예매를 하였습니다. 영화를 본 지 2달이 가깝게 지나서 드디어 뮤지컬을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사를 간 마곡나루역의 "LG아트센터"의 깔끔하고 커다란 내부가 만족스러웠습니다. 2층 맨 앞줄을 예매를 하였는데 생각보다 시아각도 좋고, 2층에서 보기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잘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소리의 울림이 좋은 공연장 었던 것 같습니다. 공연 내내 음악이 전해주는 강렬한 느낌에 감동을 받으며 보았습니다.

 

영화에서는 표현되지 않았던 부분과 영화에서 각색되어 표현되었던 부분을 찾아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벌써 초연을 한 지 10년이 넘어가는 공연이었지만, 해를 거듭하며 다듬어지고 정교해진 노하우들이 잘 담겨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세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뮤지컬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 내었습니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자랑인 "영웅'은 그 음악 또한 훌륭하였습니다. 영화에서 들었던 좋은 넘버들을 공연장에서 실제 연주와 배우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감동은 훨씬 컸습니다. 배우들 모두 제기량을 훌륭하게 펼치며 감동을 주었습니다.

뮤지컬 영웅을 보게 되었던 많은 이유 중 하나였던 "정성화"배우의 뮤지컬 연기와 노래는 영화가 다 담지 못했던 그 마력에 가까운 매력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역할과 배우가 혼연일체가 되어 버린 듯한 연기와 노래들을 듣다 보면 진한 감동이 다가왔습니다. 시원하게 뻗어지는 노랫소리에 감정이 잘 담아져 있어서 그 어떤 대사보다 훌륭한 전달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진한 여운과 감동구간에서 눈물을 한참 흘리며 뮤지컬을 보면서 이렇게 운 적이 있었나 싶게 울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커튼콜에 열심히 박수를 보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다시금 눈물이 나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인물이 주는 메시지와 뮤지컬이 갖고 있는 장점이 극대화돼서 공연비가 아까지 않은 뮤지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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