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정보
기간 : 2024.09.07.(토) ~ 2024.11.10.(일)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출연: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
국가: 대한민국
- 2024년 10월 20일 일요일 오후 7시 공연을 보았습니다.
- 강홍석 배우가 출현한 회차를 보았습니다.
- 쥐롤라로 감겨서 홍롤라까지 보고 왔습니다
-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롤라와 엔젤들의 공연에 매료되었습니다.
-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의 잘 어우러진 뮤지컬이었습니다.
2.줄거리
찰리는 아버지에게 구두공장 "프라이스 앤 선스"를 물려받게 됩니다. 찰리는 약혼자와 런던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구두공장의 직원들을 저버릴 수 없어 다 망해가는 구두공장을 살리려고 합니다.
기존의 거래는 모두 끊기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는 그 순간! 우연히 만나게 된 드랙퀸 롤라를 통해서 드랙퀸을 위한 부츠를 만들어 보겠다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게 됩니다. 찰리는 롤라의 뛰어난 디자인감각을 통해 새롭게 공장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남들과 다르지만 매력 넘치는 롤라와 어떻게든 구두공장을 살리고 싶은 찰리는 의기투합하여 밀라노의 패션쇼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찰리의 잘 해내고픈 마음이 롤라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 일로 롤라는 떠나게 되고, 밀라노 패션쇼는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과연, 패션쇼는 어떻게 될까요?
3.감상평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킹키부츠"는 예전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던 뮤지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빵송국의 "쥐롤라"를 보게 되고 그 재미있고 신선한 모습에 킹키부츠를 보러 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롤라"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맡을 배우를 열심히 찾아보고 "강홍석" 배우의 회차를 선택하였습니다. 가장 파워풀하고 흥이 넘친다는 후기를 읽고 기대감을 잔뜩 안고 보러 갔습니다.
2시간 전에 공연장에 도착하여 10주년 기념 포토 스폿을 구경하고 굿즈도 사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공연을 시작하고 탄탄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는 찰리의 목소리에 안심을 하였습니다. 뮤지컬에서 처음 본 신재범 배우는 찰리의 차분한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화려한 분위기와 등장만으로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 롤라의 첫 등장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습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그리곤 매력적인 그 모습에 반해서 롤라맘으로 변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롤라를 더 돋보이게 하고 한 팀으로 뒤지지 않는 매력을 보여주는 엔젤들의 모습도 강렬했습니다.
킹키부츠는 화려한 드랙퀸의 퍼포먼스를 적극 활용하며 시청각을 사로잡고 쇼뮤지컬의 화려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다움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질문을 계속 던지기도 합니다. 갈등구조마다 담긴 이런 주제의식은 멍하니 화려함을 구경하다 "아~맞다"라며 한 번씩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적절한 단짠단짠 구성이 킹키부츠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계속 곱씹게 되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실화의 뼈대를 가지고 "롤라"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서 스토리와 볼거리 모두 가지고 있는 육각형 뮤지컬이었습니다. 팬심이 듬뿍 생겨 MD를 여러 개 구매하고 OST를 계속 찾아 듣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이 표현하는 "롤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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