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지금까지 이런 국내 애니는 없었다

2025. 4. 3. 20:51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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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5년 2월 21일 (대한민국)
감독 : 김동철
목소리 출연 : 최한, 남도형, 정유정, 김연우
국가 : 한국

 
- 이우혁 작가의 "퇴마록"이 원작이다.
- 32년 만에 나온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 가장 성공적인 미디어 믹스 작품이다.
- 전문성우들의 연기와 자막이 몰입도를 높였다.
- 방대한 서사의 첫 시작을 잘 이끌었다.
- 현재 49만 명 관객동원 중 (손익분기점 100만 명)

2.줄거리

과거의 아픈 기억을 품은 채 구마를 하며 살아가던 파면당한 신부, 박윤규. 어느 날, 그에게 오랜 친구가 찾아와 해동밀교 교주의 거대한 음모를 막으려는 법사들의 계획을 전합니다. 그리고 법사들이 소중히 키운 준후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와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 요청을 받아들인 박윤규는 해동밀교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온 현암과, 법사들의 모든 능력을 이어받은 후계자 준후와 뜻밖의 협력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세 사람은 힘을 합쳐 해동밀교 교주와 맞서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감상평

원작 소설이 큰 인기를 끌었던 그 시절, 저는 그 명성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몇 년 뒤 실사 영화가 개봉했을 때 혹평이 쏟아졌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죠.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보고는 "이건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겠다!"라는 강한 이끌림을 느꼈습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은 극장에서 감상해야 감동이 배가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퇴마록은 반가운 국내 애니메이션의 등장이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로 몇 년 만일지도 가물가물한 국내 애니메이션 극장 관람이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캐릭터 소개 영상만 보고 영화를 본 관객으로서, 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상보다 화려했던 전투신 CG와 동양적인 요소들이 정교하게 표현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작진이 공들였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졌죠.
그리고 GS편의점, 레스비처럼 현실적인 요소를 녹여낸 부분에서는 국내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이 더욱 실감 나게 다가왔습니다.
 
시각적인 만족감은 캐릭터 디자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박신부의 강렬한 비주얼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다른 주역들도 각자의 개성을 확실히 살리고 있었습니다. 빌런들 역시 독특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에게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은 전문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배우 더빙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저는 오히려 전문 성우들이었기에 장르적 특성과 분위기가 더욱 잘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CG처럼 화려한 화면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활약은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국내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재미의 영역으로 초대된 느낌이었습니다. 외관은 잘 다듬어졌으니 이제 서사만 탄탄하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퇴마록이 원작인건 분명 든든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이라 막 재밌어지려고 했을 때 끝난 느낌이지만,
그만큼 강렬한 신고식이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저에게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고 다음에 이어질 그들의 서사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꼭 흥행이 잘돼서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듬뿍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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