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20. 18:34ㆍ영화리뷰/1.극장에서

1.기본 정보
개봉일 : 2026년 4월 1일 (대한민국)
킬빌1 : 2003년 11월 21일 / 킬빌2 : 2004년 5월 14일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현 : 우마 서먼, 루시 리우, 비비카 에이 폭스. 마이클 매드슨, 대릴 한나, 데이비드 캐러딘, 줄리 드레이퍼
국가 : 미국
관람일 : 2026.04.03
- 킬빌1, 킬빌2 중간에 인터미션 15분까지 함께 구성된 특별 상영이었습니다.
- 예전 기억속에 영화를 다시 만나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감독이 그시절 사랑에 마지않았던, 일본갬성과 홍콩영화감성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담겼습니다.
- 여전히 강렬하고, 여전히 화끈하고, 여전히 귀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영화였습니다.
- 킬빌1을 기억속에 더 강렬해서 킬빌2의 이야기를 낯설고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 지금도 교과서 처럼 사용되는 장면들이 왜 명작인지를 실감하게 하였습니다.
2.줄거리
결혼식장에서 빌과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은 베아트릭스 키도가 4년간의 코마 상태에서 깨어나며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설적인 대장장이 핫토리 한조의 검을 얻은 그녀는 오렌 이시와 버니타 그린을 차례로 처단하며 리스트를 따라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스승 파이 메이에게 배운 무술로 생매장과 엘 드라이버의 공격까지 모두 이겨냅니다. 마침내 빌과 마주한 순간, 죽은 줄 알았던 딸 B.B.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오지심장파열술로 모든 복수를 끝내며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갑니다.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오랜만에 킬 빌 Vol.1과 킬 빌 Vol.2를 한 번에 이어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상영이었습니다. 추억 속 영화이기도 하고, 두 편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관람하게 되었는데, 중간에 인터미션 15분까지 포함된 구성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예전 기억 속에 있던 영화를 다시 꺼내보는 시간이라 시작부터 반가운 마음이 컸고,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도 지금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니 묘하게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며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그 시절 얼마나 일본 영화와 홍콩 영화에 깊이 빠져 있었는지가 장면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담아낸, ‘덕후가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단순히 영향을 받은 수준을 넘어, 그 감성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연출과 음악, 액션의 결까지 모두 살아 있었고, 그래서인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기준으로 봐도 더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았고, 특히 액션의 리듬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방식은 여전히 강렬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눈뿐만 아니라 귀까지 즐겁게 만들어준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킬빌1의 기억이 워낙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인지 다시 봤을 때도 1편의 에너지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장면들과, 마지막 결투에서 펼쳐지는 순백의 눈 위 두 여성의 대결은 여전히 아름답고 인상 깊었습니다. 빠르고 직관적인 전개와 폭발적인 액션 역시 여전히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반면 킬빌2는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어서 보다 보니 그 낯섦이 오히려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2편은 단순한 후속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과 서사를 더 깊게 풀어내는 방식이라, 예전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부분들이 이번에는 훨씬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편을 나눠서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흐름이, 이렇게 이어서 보니 하나의 완성된 작품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주되거나 차용된 장면들을 직접 다시 마주하면서 왜 이 작품이 ‘교과서’처럼 언급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장면이 아니라, 이후 영화들의 기준이 된 장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강렬하고, 여전히 화끈하며, 여전히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왜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남아 있는지 납득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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