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 돌아온 그녀들!

2026. 5. 10. 16:58영화리뷰/1.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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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 2026년 4월 29일   (대한민국)
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

출현 :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

국가 : 미국
관람일 : 2026.04.29
 

- 20년만에 20년 후의 이야기로 영화화 되었습니다.

- 같은 제작진, 같은 출현진이 20년만에 뜻을모아 영화에 참여 했습니다.
- 시대의 변화가 주인공들에게도 지켜보는 관객에게도 느껴졌습니다

- 예전보다는 순해진 미란다, 커리어를 발휘할 수 있어진 앤디, 여전한 욕망캐 에밀리까지 모두 반가운 컴백이었습니다.

- 볼거리는 여전하고, 이야기는 잔잔하고 마치 잘 만들어진 어른용 동화책 같았습니다.

- 20년 전에 보았던 세대는 재미있게 보면서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습니다.

 

 

2.줄거리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 속에서, 런웨이 역시 더 이상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잡지를 끝까지 지켜내려는 냉철한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와 20년 만에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런웨이에 돌아온 신임 기획 에디터 앤디 삭스,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되어 다시 등장한 에밀리 찰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패션 업계의 중심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경쟁은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더 치열하게 펼쳐집니다.

변해버린 뉴욕 패션 시장 속에서 과연 ‘런웨이’는 다시 한번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요?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단순한 후속편이라기보다는, 한 권의 패션 매거진 기획 기사 같았습니다.
인물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시대가 변한 만큼 그들 역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같은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모였다는 점입니다.
억지로 새롭게 바꾸기보다 예전의 감성과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려는 느낌이 강해서 더 반가웠습니다.
등장인물들이 화면에 나오는 순간마다 “아, 정말 돌아왔구나” 싶은 감정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배우들 역시 세월의 흐름은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낯설거나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뒤의 자연스러운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시대의 변화는 꽤 크게 다가옵니다.
종이 잡지가 중심이던 시대에서 디지털과 SNS 중심으로 바뀐 미디어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그 변화가 캐릭터들에게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고, 동시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잡지를 직접 사서 보기보다, 손에서 놓지 못하는 휴대폰 안에서 패션과 문화, 세상의 이야기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바꿔놓았고, 영화는 그런 현실을 꽤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주인공들의 현재 모습은 어딘가 더 성숙해졌다는 느낌과 함께, 한편으로는 그 시절 특유의 ‘매운맛’이 조금 사라진 듯한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예전보다 조금은 부드러워진 미란다 프리슬리, 이제는 자신의 커리어를 제대로 펼칠 수 있게 된 앤디 삭스,
그리고 여전히 욕망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에밀리 찰튼까지.
캐릭터들이 많이 달라진 것 같으면서도 또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인 부분들이 있어서 보는 내내 반가웠습니다.

 

패션 영화답게 볼거리는 여전히 화려합니다. 뉴욕의 분위기와 의상, 런웨이 장면들은 여전히 눈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실제 유명인사들이 깜짝 출현하는 맛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 입니다.


다만 이야기는 예상보다 조용하고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강한 사건보다는 쉽게 해소되는 갈등과 너무나 순해진 주인공들의 화해와 용서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치 잘 만들어진 어른용 동화책을 한 편 읽는 듯한 분위기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은 성장의 포인트는 앤디는 이제 더 이상 일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던 풋풋한 20대가 아닙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스스로 해결할 줄 알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지나치게 고민하기보다 담담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20년이라는 시간이 단순히 흘러간 것이 아니라, 인물들을 정말 성장시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20년 전에 이 영화를 처음 봤던 세대라면 더 특별하게 다가올 작품일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의 화려함과 강렬함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른 뒤에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속편이었습니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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