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가장 지독하고도 찬란한 거울♦️B2-21♦️

2026. 3. 20. 18:28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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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정보

제목 : 이반 일리치의 죽음
저자 : 레프 톨스토이
출판 : 믿음사
출판일 : 2023.12.08. [초판 : 1884(러시아)]
 
 

- 톨스토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 입니다.

- 역순으로 흐르는 이야기 속에서 첫장의 서늘함이 인상적 입니다.

- 죽음을 대하는 저마다의 태도와 이야기가 지극히도 현실적이었습니다.

- 얇고 쉽게 읽어지는 책이지만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 삶의 마지막이 고통스럽지 않길 바라는 책입니다.


 

 

2.감상평

출간된 지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레프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제목 그대로 한 인간의 죽음을 다루고 있지만, 읽고 나면 오히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더 강하게 묻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톨스토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의 이야기라는 말이 딱 맞습니다. 겉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이 너무도 냉정하고 솔직하게 그려집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불편하면서도 계속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이야기의 시작 방식이었습니다. 이미 주인공의 죽음이 먼저 제시되고, 그 이후의 삶이 역순으로 펼쳐지듯 따라가게 되는데, 첫 장부터 느껴지는 서늘한 분위기가 굉장히 강하게 남습니다. 죽음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태도는 생각보다 담담하고, 때로는 이기적이기까지 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각자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는 형식적으로 슬퍼하고,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또 누군가는 끝까지 외면합니다. 그런 모습들이 과장 없이 그려져 있어서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씁쓸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이야기 속 죽음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아주 현실적인 순간이라는 점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책 자체는 굉장히 얇고 금방 읽히는 분량이지만, 다 읽고 나면 생각이 길게 남는 작품입니다.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가’,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래서 읽는 시간보다, 읽고 난 이후의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라기보다, 결국 고통스럽지 않은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삶의 끝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지만, 동시에 지금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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