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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1.극장에서

외계+인 1부, 절반의 성공! 2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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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본 정보

개봉일: 2022년 7월 20일 (대한민국)
감독: 최동훈
출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국가: 한국

- 다수의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입니다.
-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입니다.
-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 재미있는 요소도 있지만, 아쉬움도 함께 남는 영화입니다. 

 

2.줄거리

1380년 고려시대에 낯선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납니다. 탈옥을 하는 죄수를 처리하기 위해서 가드와 썬더가 함께 온 것입니다. 그들은 외계에서 온 죄수들을 인간의 몸에 가두는 일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처리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가는데 썬더가 갓난아이를 데리고 오게 됩니다.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 여자아이도 이제 10살이 되었습니다. 가족처럼 함께 가드와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 때처럼 죄수들을 인간에게 가두는 일을 하던 중에 갑작스러운 사고가 생기게 됩니다. 외계의 누군가가 죄수들 중에 설계자를 탈옥시키려 합니다. 하바를 이용해서 도심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인간들 속에 있는 죄수들을 꺼내려합니다. 이들을 막으려는 가드와 썬더는 과거의 시간으로 설계자를 가두려고 합니다.

한편, 고려시대에선 죄인들을 도술로 잡아주며 돈을 받는 도사 우륵이 있었습니다. 신검이라는 물건이 돈이 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검을 찾기 위해서 신랑으로 위장하고 혼례장에 나타납니다. 신부로 나타난 이안 역시 신검을 찾고 있었습니다. 신검을 둘러싸고 흑설과 청운 그리고 미스터리한 자장까지 갈등을 벌이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 이두시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요?

 

3.감상평

"외계+인 1부"는 개봉당시에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소식과 2부까지 미리 찍어 두었다는 화제가 가득했던 영화였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었을 때는 손익분기점 700만을 넘기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흥행감독과 흥행 배우들이 대거 나오는 막강한 투자를 받은 "외계+인 1부"가 받기에는 많이 아쉬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후기가 생각보다 박했던 영화였기에 과연 어떤 부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를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영화에서 흔하게 보기 어려운 SF장르적 영화로 감독이 오랜 시간 만들고 싶었다는 영화의 내용은 신선하면서도 멀게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태생적으로 그 세계관을 얼마나 빠르게 관객이 빠져들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계+인 1부"는 그 세계관에 빠져 들게 하는 게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퍼즐처럼 맞춰진 이야기 구조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장황한 설명에 영화가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시대를 오고 가는 부분도 조금 더 흥미 있는 구조가 있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외계+인 1부"는 아쉬운 만큼이나 장점도 확실한 영화였습니다. 이미 "전우치"에서 경험했던 도사 무비의 액션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외계인과 싸우는 도사라는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정교한 그래픽 효과에 영화의 시각적 재미를 살려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계인이 나오는 흔하지 않은 설정을 무리 없이 잘 담아냈습니다. 노련함과 기술력은 영화를 질적 완성도 면에서는 분명히 그 역할을 톡톡하게 해낸 것 같습니다. 적절하게 섞여있는 유머와 배우들의 호연은 영화를 즐겁게 보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장단점이 잘 보였던 " 외계+인 1부"를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재미있다였습니다. 후기가 극명하게 갈렸던 영화였던 만큼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봐서 인지 영화는 생각한 것보다는 좋은 퀄리티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계+인 2부가 개봉을 한다면 극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고, 할 수 있는 장기를 모두 꺼내서 쏟아부은 듯한 영화에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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