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8. 18:47ㆍ영화리뷰/1.극장에서

1.기본 정보
개봉일 : 2026년 5월 13일 (대한민국)
감독 : 안톤 후쿠아
출현 : 자파 잭슨, 줄리아노 크루 발디, 콜맨 도밍고, 니아 롱
국가 : 미국
관람일 : 2026.05.29
- 영원한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의 초창기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여러 제약이 있었던 건지, 마이클의 캐릭터가 너무 단조롭게 그려져 아쉬웠습니다.
- 큰 스크린으로 마이클의 노래와 무대를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 조카인 자파 잭슨은 보다 보니 어느 순간 마이클과 닮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자리를 뜰 수 없을 만큼 매력이 있었습니다.
- 다음 이야기가 있을 것처럼 시작해 놓고 끝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줄거리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의 막내로 무대에 오른 마이클 잭슨. 남다른 가창력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스타로 성장해 나간다. 가족의 기대와 책임 속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점차 자신만의 음악과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수많은 무대와 도전을 거치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감상평
[스포일러가 포함된 감상평입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던 꼬마였지만,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만큼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백인처럼 피부가 하얗게 변한 흑인 가수, 어린이들을 좋아한다는 루머에 시달렸던 인물, 그리고 역사상 최고의 퍼포머라는 평가까지. 사실 여부를 떠나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했을 때는 직접적인 팬이 아니었음에도 적지 않은 안타까움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이유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영화 "마이클"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영화는 마이클 잭슨이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압도적이며, 왜 그가 훗날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는지를 단번에 납득하게 만듭니다. 특히 공연 장면들은 실제 무대를 보는 듯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전설이 되기 전 마이클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슈퍼스타가 된 이후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가족과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은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무게와 가족 안에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은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복합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인데, 영화는 그의 내면적인 갈등보다는 알고 있는 이야기를 나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야기는 비교적 쉽게 따라갈 수 있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마이클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음악입니다. 익숙한 명곡들이 흘러나오는 순간마다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공연 장면에서는 마치 콘서트 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극장의 큰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감상할 때 그 매력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마이클 역을 맡은 마이클의 조카 자파 잭슨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외모가 크게 닮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표정과 몸짓, 춤선에서 실제 마이클 잭슨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엔딩 크레딧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라면 영화가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겠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음악이 끝날 때까지 자연스럽게 앉아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남긴 여운과 함께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이 왜 지금까지도 전설로 남아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영화는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기보다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출발선에 서 있는 듯한 느낌으로 끝이 납니다. 완결된 전기영화라기보다는 전설의 시작을 담은 프롤로그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은 다소 부족하지만, 마이클 잭슨이라는 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시작과 그의 음악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음악과 무대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더욱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클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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