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9. 09:00ㆍ일상
지난 주말에 비가 많이 왔지만 대구에 있는 간송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종종 들었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니 규모와 전시에 대한 진심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의 사비를 탈탈 털어서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키려 했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노력과 수고에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8월 3일까지 특별전시로 "화조미감"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꽃과 새를 표현한 작품들을 나타내는 표현인데요. 평소에 꽃을 보면 반갑게 사진을 찍고 다니는 저에게 너무나 안성맞춤인 전시였습니다.
일단은 항시 전시가 이루어지는 전시관 부터 차례차례 둘러보았습니다.
전시 중앙에서 그 멋스러움을 뽐내는 청자의 백자의 자태는 그저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신윤복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설레고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수려한 색감과 인물 한 명 한 명 다른 생김새와 표정의 정교함 게 그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매화서 옥은 영상과 분위기가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들이었습니다.
화조도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새와 꽃의 그림들은 정교한 새의 표현과 아름다운 꽃들이 멋스럽게 어우러져 홀리듯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꽃과 함께 하는 다른 생명체의 그림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꽃과 열매가 주는 강렬함이 돋보였습니다.
사람과 친밀하게 살아온 고양이와 개의 그림들은 더 정감이 가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암, 수의 새를 보면 정겹게 느꼈던 선조들의 생각이 담긴듯한 그림들이었습니다. 한쌍을 이루어져 다정해 보이는 그림들이었습니다.
볼거리가 많고, 찍을 거리도 많은 좋은 전시였습니다. 한 점 한 점 자세히 들여다보고 설명된 내용도 읽어나가다 보니 이렇게 귀한 작품들을 잘 지켜내 준 간송 전형필 선생이 다시금 고마워졌습니다! 이날은 전시 준비 중으로 인해 훈민정음해례본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와서 꼭 보고 싶은 미술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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